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2002년까지 정보화촉진기금에서 매년 1천억여원씩
모두 6천억원을 투입, 정보통신 전문인력 43만1천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의 연구및 창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기존 산업인력을 정보화
시대에 맞게 재교육하는 한편 모든 군장병들에게 정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
다.

정통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98년도 정보통신인력양성 계획을 마련, 10~11
월중 공청회를 갖고 12월까지 확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정홍식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보통신산업이 국내경제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서는 전문기술인력의 충분한 공급이 절실하다"며 "대학과 산업체의 인력개발
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전문가들이 집결된 대학의 연구
및 창업능력 향상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수요처인 기업의 인력양성투자를 확
대토록 유도하고 여성 군장병등 잠재적 정보통신인력을 양성해 인력공급기반
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 계획으로 내년에만 약 5만여명이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간접적
혜택까지 포함할 경우 수혜대상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대학에 대한 지원의 경우 정보통신전문대학원설립, 우수학교지원등 대학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대학원생의 연구비지원, 창업동아리지원등 학생 개인들
에 대한 지원에 촛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산업계등의 전문인력으로 교수요원풀 (Pool) 을 만들어 강의
를 맡도록 하고 대학 연구소의 연구전담교수인력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산업체의 인력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업원 50인미만 기업이 직원을 지정된 교육기관에 위탁해 재교육
할 경우 교육비의 70%를 정통부가 지원하는 훈련보증(트레이닝바우처)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정보통신분야의 영재를 조기에 발굴해 집중양성하고 군정보화를 통해 군
장병들이 복무기간중 PC등 정보통신시설을 이용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