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직접 자신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관리하는 "고객 모니터
제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은 내달부터 자사의 인터넷서비스인 신비로
이용자중에서 고객모니터를 선발, 인터넷서비스 전반에 대해 관리하고
감리토록 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고객모니터로 선발된 가입자는 지역별로 01431망의 접속현황과 네트워크
속도및 품질현황 등을 운영팀에 수시로 보고하고 개정되거나 새로 등록되는
홈페이지 내용을 사전에 직접 점검하게 된다.

또 인터넷폰과 온라인쇼핑몰등 신비로가 제공하는 신규 인터넷 응용서비스에
대한 사전감리까지 맡게 되며 수시로 온라인 토론 주제를 발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불건전한 내용이 등록되지 않도록 게시판에 대한 감시역할도 수행
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은 년 2회씩 기수별로 고객모니터를 선발할 계획이며 이들
에게는 신비로 사용료 면제, 교육 및 세미나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