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기연(대표 박웅기)은 LCD 제조장비인 엔드실 머신을 국산화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액정주입기 LCD 패널사이에 액정을 넣고 눌러 주입구를 막아주는
후공정 장비로 자체 고안한 에어백으로 진공상태에서 고르게 눌러주어 셀갭의
변화가 없도록 개발됐다.

엔드실 머신은 액정이 두장의 유리 패널사이에서 고르게 퍼지도록 압력을
넣어주는게 핵심인데 이장비는 가압부분을 에어백으로 만들어 균일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일본에서 수입되던 기존 제품이 패널을 물리적으로 눌러 가공했던
방식보다 균일도에서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회사는 패널 두장 사이에 액정을 넣고 진공상태에서 압력을 넣는 방식에
대해 특허를 획득하고 제품을 개발해 국내 LCD장비업체에 공급에 들어갔다.

1대당 시판가격은 1억2천만원선이며 장비 조작방식을 자동화라인에
연결사용할수 있도록 자동화된 신모델도 이달중 출시한다.

신도기연은 LCD장비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5억원을 들여 LCD진공 프레스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