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계열사의 화의신청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그룹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대상 15개 계열사중 지난 22일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5개계열사외 나머지 10개계열사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화의를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아가 이미 화의를 신청한 계열사는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
특수강 기아인터트레이드등 4개,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는 기산이다.

기아는 기아모텍 대경화성등 나머지 10개계열사도 제3자매각이나 유사
업종통폐합등의 방법으로 자구노력을 하기위해 부도유예협약만료일(29일)
이후 채권 채무를 동결시킬 필요가 있어 화의를 신청하는 방안을 강구중
이라고 밝혔다.

기아관계자는 기아자동차등 주력기업들에 대해서는 채권 채무동결이
시급, 우선적으로 화의를 신청했다며 나머지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화의
신청을 준비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또 화의를 신청한 4개계열사중 채권단이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만
화의에 동의할 경우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아인터트레이드등 3개
계열사는 회사측이나 아니면 채권단이 법정관리절차를 신청하는 방법등
으로 제3자매각 또는 파산절차에 들어갈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관계자는 아시아자동차는 대우가 인수하고 기아특수강은 현대와
대우가 공동경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두회사의 재무상태가
좋지않아 이들 회사의 처리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