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현금인출기)및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생산업체인 청호컴퓨터는 지난
95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온 광림기계 광림정밀 광림특장차 등 3사를
80억4천4백만원에 인수한다고 19일 증시를 통해 공시했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10월중 광림특장차에 39억3천9백만원
(78만7천8백40주), 광림기계 36억5천5백만원(73만1천74주), 광림정밀
4억5천만원(9만주)을 각각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들 회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자가 완료되면 청호컴퓨터는 광림기계 주식 68.15%, 광림정밀 90%,
광림특장차 65.11%의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청호컴퓨터는 이들 3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수후 하나의 회사로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광림특장차의 특장차 부문과 광림기계의 운반기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청호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액 9백65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청호전자 청호정기
평립 대청정보시스템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