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은행 공동의 전자금융점포가 탄생한다.

19일 금융결제원은 은행별 무인점포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과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은행 공동의 무인 전자금융점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10월중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 내년말까지 공동 전자금융점포를 세워 시범 운영한후 오는 99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 전자점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기존 입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
등에서 각종 공과금및 지로대금 납부, 금융정보 제공, 신규계좌 신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결제원은 증권 보험 상호신용금고 전산망 등이 은행전산망과 연결될
경우무인 점포에서 제2금융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각자 무인점포를 운영하기 때문에
임대료 시설 비용 등으로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다"며 "공동 점포를 세우면
경영수지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으로 무인점포를 설치할 경우 설치지역및 점포수를 더 늘릴수
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은 이와함께 고객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잔고조회 입출금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의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은행 공동의 가상은행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