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폐암수술후 정양중이던 최종현(선경그룹회장) 전경련회장이 17일
오후 대한항공 082기 편으로 귀국했다.

최회장은 지난 6월16일 뉴욕 맨해튼의 슬로원 메모리얼 캐터링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폐암수술을 받고 20여일만에 퇴원, 그동안 코네티컷주에서
정양해 왔다.

건강을 회복한 최회장의 이날 귀국길에는 손길승 선경그룹 부회장겸
기획실장이 동행했다.

최회장은 귀국후 2~3일동안 자택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뒤 그룹관계자와
전경련 임원들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23일엔 전경련 회장단회의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월1일 그룹주력사인
유공이 SK로 바뀌는 사명변경 선포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선경그룹관계자는 "수술경과가 매우 좋아 건강이 수술전으로 거의 회복된
상태"라며 "앞으로 업무수행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