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통이 지방출점전략을 전면수정한다.

해태유통은 현재 생식품등을 많이 파는 슈퍼마켓에 공산품 잡화의 비중을
강화하고 매장규모를 대형화해 할인점형 슈퍼마켓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회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출점하는 지방의 슈퍼마켓 점포명을
해태수퍼마켓에서 "해태마트"로 바꾸고 매장의 평균면적도 종전의
1백50~2백평에서 3백평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태유통은 현재 땅주인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천안점의 건평을
3백50평으로 확대, 내달 10일 개점한다.

청주시 내덕점은 건평 3백60평으로 11월 중순에 문을 연다.

체인슈퍼마켓수가 가장 많은 해태유통은 경쟁업체인 LG유통 한화유통
농심가 등이 1차식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TV 학용품 의류등
공산품을 많이 팔고 사진현상소등을 갖춘 할인점형 슈퍼로 탈바꿈, 가격도
할인점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해태유통은 이같은 할인점형 슈퍼마켓을 세워 원스톱쇼핑이 가능토록하고
상권을 광역화해 대형할인점에 대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