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중반부터 대형냉장고의 독자 생산에 나선다.

LG전자는 13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와 추진하던 대형냉장고
합작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창원공장에서 독자 기술로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생산하게 될 대형냉장고는 5백90~7백50l급으로 양쪽에서
문을 열수 있는 사이드바이사이드방식이다.

대형냉장고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으로 그동안
외국산이 국내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최근 삼성전자가 참여하는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이 잇따르고 있다.

LG와 GE의 합작 결렬은 지분비율과 영업방식 시장상황전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