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은 12일 앞으로 각종 기부금 등 기업들이 부담하는
준조세성 경비와 소비성 지출을 억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차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초청 경영조찬세미나
에서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차관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중 문화재 개.보수, 마약퇴치 등 국가
예산과 중복되는 사업은 가급적 예산으로 흡수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기부금에
의존해 지역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의 조례 제.개정시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규정의 신설을 금지
하고 납부 필요성에 대한 기업의 인식정도가 낮은 부담금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