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류환덕)는 설비현장에서도 손쉽게 조립.분리가 가능한
현장조립형 공조기를 개발, 다음달부터 시판키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
했다.

이 제품은 좁은 공간에서도 조립과 분리를 할 수 있어 기존의 용접
프레임구조의 제품이 안고 있는 반입구문제를 해결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출할때 기존제품은 5t트럭 2대분이 필요하지만 이 공조기는 프레임
코일 팬등을 반제품형태로 분리해 2.5t트럭으로 출하할 수 있어 물류비와
설치비를 50%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몰드바를 클램프(일종의 꺾쇠)로 고정시켜 견고한
구조로 돼 있으며 도장작업이 필요없는 PCM강판을 사용해 내부식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현장조립형 공조기의 개발로 현재 30%대인 국내
공조기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3%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콤팩트공조기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