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제일은행등 금융기관 부실처리대책, 진로및 기아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 11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10일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 기간이 오는
29일로 만료되고 진로그룹이 보도협약에도 불구하고 화의를 신청하는 등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발생해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로그룹이 화의를 신청한데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찬성할수
없다고 밝히고 기아에 대해서는 은행관리등 채권단이 직접 기아자동차의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그동안 검토해 왔다며 이들 대책들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내용에는 이외에도 화의법 파산법 회사정리법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새로운 기업퇴출제도를 법제화하고 부실금융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 문제도 포함되어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