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강판 및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3차
연례재심에서 최고 3.40%의 덤핑마진율을 적용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연방관보를 통해 발표된 한국업체들의
덤핑마진율은 냉연강판의 경우 포항제철이 3.40%,아연도금강판의 경우 포철
0.32%, 동부제강 0.09%, 연합철강 0.63% 등이다.

이중 포철은 지난 1,2차 연례재심 때는 냉연강판에 대한 덤핑마진율이
0%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판정받은 3.4%의 마진율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와관련 철강협회 관계자는 "냉연강판의 대미수출은 연간 약 1천t으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이번 판정이 당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99년까지 국내 업체들의 냉연 생산능력이 약 6백만t
늘어나 이들 증설물량을 수출로 소화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판정이
앞으로 대미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상무부는 한국산 스테인리스용접강관에 대한 반덤핑 제1차
연례재심은 제소업체들의 연례재심 요청 철회에 따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 이이원.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