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과 증권.보험감독원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동조합은 9일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민주노총.사무노련.민주금융노련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룰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관련 법안은
금융개혁 취지와는 거리가 크게 멀다"며 이법안을 차기정권으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

3개 감독기관 노조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과
연대해 전면적인 총파업 및 신한국당 대선주자 낙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또 3개 감독기관 전 직원의 사퇴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등은 10일 신한국당사앞 연합집회, 25일 공청회 개최, 28일
경제민주화를 위한 총파업투쟁 집회 등의 투쟁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