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사건 최종무죄판결이후 삼양라면의 이미지가 크게 호전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손익구조도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의 반전이 예상되고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26일 대법원의 무죄판결이후 주력제품인 삼양라면의
하루 판매량이 3만박스(30개들이)로 사건전 평균 2만박스에 비해 50%가량
크게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또 자매품인 대관령김치라면도 판결이전에는 하루 1만5천박스정도 팔리던
것이 최근에는 2만1천박스정도로 40%나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달들어 용기면인 컵라면제품들에 대해서도 브랜드이미지통합
(BI)작업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광고및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무죄확정이후 소비자들로부터 격려전화가 쇄도하는등
영업여건이 대폭 개선된 것을 계기로 현재 16~17%정도인 라면시장점유율을
올 연말까지 20%이상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같은 판매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지난해 1백68억의
적자에서 올해는 소폭이나마 흑자로의 반전이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무죄판결을 계기로 판매여건이 좋아지고 사내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올라 앞으로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