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이 멕시코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한다.

동국무역은 8일 그동안 추진해온 글로벌네트워크전략에 따라 멕시코 및
중미시장의 수출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키 위해 멕시코시티에 해외
사무소(소장 이은추)를 설치키로 하고 이달중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 국내에서 섬유직물류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동국무역은
이번 해외사무소설립이 인구 1억인 방대한 멕시코 내수시장에 대한 사업
확장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의한 역내 관세혜택을 바탕으로
미국에 대한 섬유류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동국무역의 멕시코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2천4백만달러(통관기준)였으나
해외사무소설치를 계기로 수출이 대폭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무역은 이로써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현지법인, 브라질 해외사무소
(상파울루소재)및 도미니카 현지공장과 함께 미대륙의 수출전초기지를 모두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페소화가 안정되면서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에는 중국을 제치고 미국에 대한 최대섬유수출국으로 떠올랐다.

NAFTA하에서 수출신장률이 매년 20%를 웃도는 등 미국시장 접근권으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여 유력한 투자지로 지목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