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계가 불황타개를 위해 시스템 통합(SI)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멀티미디어 교실 사업을 위해 시스템사업부 안에 2백여명
의 인원으로 구성한 SI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시스템통합 분야에 신규
진출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세진은 중소기업 및 SOHO시장을 겨냥,네트워크를 구축해주고 부대장비를 판
매하는 SI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자랜드21을 운영하는 서울전자유통도 최근 SI사업부를 조직, 자사의 전국
지점을 잇는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통합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중소형 업체를 겨냥한 시스템 통합은 물론 인터넷 전자상거래용
쇼핑몰 구축등 인터넷 SI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중순 전자랜드 강남점에 SI용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전시 판매
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프라자"를 선보이고 SI용 장비유통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컴퓨터 유통업체의 잇단 SI 사업 진출은 국내 컴퓨터 시장의 불황터널 속에
서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원을 창출해 보려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