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약이 개발중인 피부로 흡수시키는 당뇨병치료제 "인슐린패취"가
3상임상을 통과,98년초부터 본격 생산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회는 4일 인슐린패취가 당뇨병환자의 치료에
적합하다고 평가,3상임상성공을 승인했다.

동신측은 이제품이 20유니트미만의 인슐린을 투여받는 환자에게 사용
하는 제품으로 생산허가를 받았으며 특히 임신성 당뇨병환자의 경우에
도 적합하고 당뇨병예방주사로도 활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슐린주사를 맞는 국내 30여만명 환자들의 고통이 크게 덜
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출시 첫해에 내수시장만 하더라도 연간 2백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며
미국 패취전문업체인 ALZA사에 기술수출을 협상중이어서 총2백억원 가
량의 로열티수입도 예상된다.

동신측은 패취 1장에 7천원으로 가격을 내정한 상태.

동신제약은 고분자물질이어서 피부로 흡수되기 어려운 인슐린을 롤러로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낸후 파스형태의 인슐린 패취를 피부에 붙여 흡수
시키는 기술을 지난 91년 세계최초로 개발했었다.

동신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피부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연세대 영동
세브란스병원에서 보충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