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크레디리요네은행이 국내 최초로 콜금리에 연동된 MMDA
(수시입출금식 시장금리부 에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콩상하이은행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고금리 MMDA 상품의 시판에 나설
예정이어서 외국계은행과 국내은행간 수신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크레디리요데은행은 4일 국내 콜금리에 연동해 최저 연11%이상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유러플러스예금"을 개발, 은행감독원의 약관심사가 끝나는대로
이달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또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로기업플러스 예금"도 동시에 발매키로
했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MMDA 시판은 씨티은행에 이어 크레디리요네은행이
두번째다.

이번에 나온 상품은 최저금액이 5천만원이며 입출금에 일정제한이 따른다.

은행관계자는 "현재 시중콜금리에서 지급준비금과 은행마진을 제외하면
최소 연11%이상의 금리가 보장된다"며 "콜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그에 맞춰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상하이은행은 다음주중 수신전략회의를 개최, MMDA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상하이측은 씨티, 크레디리요네은행 등과 마찬가지로 최고 연10%안팎의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MMDA 상품 시판을 계기로 소매금융기반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부터 MMDA 시판에 들어간 씨티은행은 이달들어 최고금리를
연11.0%로 올리는 등 수신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