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불에 잘 타지 않고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무독성 난연 지중 전력케이블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1년6개월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우리나라 기
간 배전망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절연 22.9 급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
은 터널식 전력구나 플랜트 정유공장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이인호 전력설계팀장은 "우리나라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각종 지하 매설 케이블의 화재사고와 이로 인한 기간통신망의 마비로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입어왔다"며 "무독성 난연 전력케이블의 개발
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한국전기연구소(KERI)전기특성 및 안정성 시험을 이미 완료했다고
밝히고 빠르면 이달말부터 한국전력공사에 이 케이블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말부터 현재 영국에 건설중인 웨일즈 공단의 전력 공급용으로도
이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