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생보사들이 지급여력 부족규모를 메우기위한 증자문제에 골머리를
앓고있는가운데 일부에서 신종 보험기법인 "금융재보험(financial reinsu
rance)"을 통해 지급여력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동아등 일부 신설생보사들은 국내시장진출을 타진
하고있는 해외재보험사들이 제안해온 금융재보험을 이용할경우 보유계약과
준비금및 향후 수입보험료등을 일괄 재보험사에 이전함으로써 지급여력부족
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융재보험은 선진국에서 보편화돼있는 기법은 아니나 수익성이 있는 일
부 보험상품에 대해 위험분산차원에서 미국과 영국 일부 보험사들간에 부분
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동아생명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지급여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여러
가지 방안중의 하나로 조사해보고있는 기법"이라면서 "그러나 회계조작등의
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데다 세제및 결산때 부작용도 우려돼 실제
시행은 어려울것"이라고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도 "지난92년 검토된적은 있지만 불가쪽으로 결정을 내렸던
사안"이라면서 "정상적인 지급여력확충방법이 아닌데다 분식결산의 소지가
많아 채택할수없다"고 불가입장을 분명히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