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대표 박주탁)은 소음을 기존의 반으로 줄인 저소음 유압
브레이커를 개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3년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장비
는 작업시 5m 거리에서 소음이 85dB(데시벨)이하로 기존 장비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적화 설계를 통해 작업중 충격에너지의 전달 경로를
차단하고 브레이커 커버의 방사면적을 감소시켜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산중공업은 이 장비를 세계 4대 중장비전시회의 하나인 "프랑스 인터
마트 97"에 최근 출품,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
이다.

유압브레이커는 도로나 암반을 파쇄할 때 사용되는 장비로 최근 건설
현장에서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크게 증가해 제조업체들이 저소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