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건설 수주는 8개월째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

건교부는 올해 해외수주액이 목표액인 1백20억달러를 초과달성, 사상
최대인 1백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건설시장에서
8억6천만달러를 추가 수주, 올들어 8월말 현재 모두 84억8천3백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억8천7백만달러에 비해 무려 44%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중 지역별 수주액은 아시아가 84건 59억9천9백만달러로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중동 7건 5억8천8백만달러(7%), 기타지역 25건 18억9천6백만
달러(22%)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0건 26억3천7백만달러를 수주, 1위를 차지했고
<>(주)대우 12건 24억9천8백만달러 <>쌍용건설 6건 7억2천4백만달러
<>삼성물산 9건 5억8천9백만달러 <>동아건설 1건 2억5천8백만달러 순이다.

건교부는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사상 최고였던 지난 81년의 1백36억8천1백만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