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고급기술인력 자금 경영수완의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벤처기업들은 대개 기술만 갖추고 있을 뿐 자금 경영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외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필요하다.

최근 벤처붐을 타고 벤처기업에 이같은 측면지원을 하려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벤처기업 전문의 헤드헌팅업체인 HT컨설팅(대표 김낙기), 벤처캐피털
중개회사인 그레일(대표 아더 까르마지)과 스트래톤벤처스(대표 최광훈),
임재룡특허법률사무소등이 올하반기부터 벤처 관련사업을 펼치고 있다.

HT컨설팅(780-3051)은 정보통신 전자 소프트웨어 반도체등 하이테크
전문의 헤드헌팅업체.

한국NCR 이사 출신인 김낙기 대표(전무)가 정보산업계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차렸다.

컨설턴트 5명과 함께 이사업을 한지 2개월만에 3명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채용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몇몇 기업과 아예 인재채용의 창구역을 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해외 현지기업들에도 고급인력 알선과 함께
사업성 시장조사등 컨설팅업무를 해주고 있다.

김사장은 "연간 2백억원 규모로 커진 국내 헤드헌팅 시장을 홍콩등
외국계 헤드헌터들이 장악하고 있어 상당한 알선료(소개자 연봉의 20%선)가
해외로 빠져나간다"며 "토종 헤드헌터로서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시장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그레일(554-1803)은 미국 컨설팅업체인 그레일사의 한국지사로 3년간
창업 및 신규사업 관련 컨설팅업을 해오다 지난달부터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유치사업을 시작했다.

유망 기업들에 건당 50만~2백50만달러를 투자토록 한다는 방침이며
최근 홍콩의 투자회사를 통해 한국기업에 2백50만달러 투자건을 알선하는
중이다.

임재룡 특허법률사무소(554-9068)를 운영하면서 한국뉴비지니스협회
자문변리사를 맡고있는 임재룡변리사는 벤처기업 관계자등을 대상으로
특허교육 및 기술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