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지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중국 등에 경제림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일 무역협회에서 임창열 장관 주재로 제지분야에 대한
민간협의회를 개최하고 펄프와 목재칩 등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해외 경제림 조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산림청과 협의해 산림개발기금의 지원규모를 올해
57억9천만원에서 내년에는 82억원으로 늘리고 조림면적을 1만1천ha에서
1만3천ha로 넓히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 함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과 비응도동 일대 군장국가
산업단지에 오는 90년부터 2001년까지 제지전용공단을 조성해 에너지및
물류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또 종이류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2%인 화학펄프 및 목재칩에 대한
관세율을 무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폐지이용률을 작년의 54.7%에서 올해
에는 55.1%로 높이며 재활용산업 육성자금도 3백억원에서 4백5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밖에 기술개발자금 4억3천만원을 지원해 제지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재활용기술 등을 개발해 환경부담 비용및 원가를 절감하고
수출시장 개척과 시장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제지산업에 대해 이같은 육성책을 강구하게 되면 오는 2000년에는
종이생산 능력이 세계 8위권으로 진입하면서 흑자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