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이용해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앞으로는 자신의 자금스케줄에
맞춰 상환금액및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 갚아나갈수 있게 됐다.

또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고 4%까지 깎아주는 "프레스티지론"
과 최고 1백만원까지 소액긴급자금을 대출해주고 다음달 결제일에 갚을수
있는 초단기 대출제도도 선보인다.

LG카드는 대출금에 대해서도 고객이 일정기간(최장 36개월)내에 상환금액과
상환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는 "대출금 자유상환제" 등을 새로 도입,
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카드 관계자는 "소비자금융의 확대를 겨냥해 분할 또는 일시의 기존대출금
상환방식 이외에 고객이 자신의 자금스케줄에 맞춰 자유롭게 갚을수 있는
새로운 대출상환방식을 개발했다"며 "무보증및 연대보증대출은 물론 보증보험
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카드를 받은 다음 3개월동안 신용판매입금
실적이 30만원이상인 회원이어야 한다.

대출 이자는 연 13~17%(수수료 별도)이며 부동산담보는 1억원, 보증보험
대출은 3천만원까지이고 연대보증대출은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LG카드는 또 우량회원이 대출받는 경우 매월마다 전월의 카드이용및 거래
실적에 따라 대출당시의 약정이율보다 최고 4%포인트까지 이자를 감면해
주는 변동금리대출상품인 "프레스티지론"(최고 2천만원)을 시행키로 했다.

이 상품의 대출한도는 최고 2천만원이다.

아울러 대출틈새시장 개발을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월 50만원)를 초과하는
소액 긴급자금이 필요한 회원을 위해 신청즉시 최고 1백만원을 대출해주고
다음달 결제일에 상환받는 "스피드론"도 내놓기로 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