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은 노르웨이 우전부(NPT)산하 통신규격 인증시험소인 컴랩으로부터
전화기 팩시밀리 모뎀 키폰등 일반전화망(PSTN)용 통신단말기의 통신규격을
독자 검사할 수있는 인증을 얻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통신규격(PTT)은 안전규격 CE마크 등과 함께 유럽지역에 통신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하는 3대 규격으로 국내업체가 독자
검사 인증을 받은 것은 대우통신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대부분 통신규격 인증을 위해 2개월-1년정도의 시간을
소비하거나 많은 비용을 물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대우측은 특히 자사제품뿐 아니라 타업체의 제품검사까지 대행할 수 있어
인증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 등의 수출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