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신조선사업에 뛰어든 이후 건조중인 첫번째 선박의 진수식
을 가졌다.

현대미포조선은 노르웨이 PGS사로부터 수주한 FPSO선(해상부유식 석유생산,
정제 및 저장선)인 램폼반프호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29일 발표했다.

진수식이란 도크(dock)내의 외장작업을 마치고 선박을 바닷가 암벽으로
끌어내는 행사로 여기서 2-3개월의 의장작업을 마치고 선주측에 인도하게
된다.

세계 최대의 선박수리 및 개조업체였던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부터 사업
다각화의 하나로 신조선사업에 뛰어들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지난 3월엔 강재절단식을,6월엔 블록탑재작업을
하는 등 신조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진수식은 본사가
세계 특수선 건조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GS사는 이 선박을 영국 북해 유전지역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