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무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신발, 테프 등에 많이 사용되는 RSS 3급이
t당 지난달초의 1백26만5천원(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기준)보다
16만5천원이 하락한 1백1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연초의 t당 1백48만5천원선보다 무려 26%(38만5천원)나 폭락한 시세
이다.

또 고무장갑, 콘돔 등에 많이 사용되는 라텍스도 드럼(2백5kg)당 19만8천원
(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가격기준)선으로 연초의 24만2천원선보다 18.2%
(4만4천원)가 하락했다.

이같이 생고무 가격의 폭락세는 주생산지인 태국의 바트화 평가절하로
현지시세가 크게 하락, 3급이 최근 t당 9백달러(C&F)선으로 연초의
1천2백70달러선보다 무려 3백70달러선이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라텍스도 현지시세가 t당 7백40달러(C&F)선으로 연초의 1천50달러선보다
3백10달러선이나 떨어진 상태이다.

수입업계에서는 현지시세가 너무 떨어져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국내 수요도 휴가철이 끝나면서 매기가 호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에 들어가면 바닥권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