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가수요현상이 일 경우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연 12%대에 진입한 대표적 장기금리
인 은행보증 3년만기의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이날 현재 12.2%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중기금리 지표인 91일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과 단기금리 지표인 한국자금중개사의 콜금리는 각각 13%대 초반에서 형성
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연휴가 9월26일부터 시작됐으며 8월말 실세금리는
장기금리가 연 12%대 초반, 중기금리는 14%대 초반, 콜 금리는 16%대에서
오르내리다가 추석직전에는 장기가 12.4%대, 중기가 14% 후반, 단기가 13%대
초반에서 각각 움직였다.

금융계는 요즘의 실세금리가 종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종전 실세금리
가 완만한 상승세 또는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요즘은 단기간 급등 등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띠어 불안요인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