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인 창우산업개발(대표 배진국)이 필리핀 라구나지역에 30만평
규모의 한국전용공단을 조성한다.

이회사는 필리핀 PRT사와 공동으로 마닐라북쪽 1백4 지점의 구클라크
공군기지 인근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위해 창우와 PRT측은 총투자액 2천5백만달러를 각각 70% 30%씩
출자,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단지에 전자 항공분야등 첨단업종의 한국기업들을 70여개 유치키로
했다.

이지역 인근에는 오는 2000년 국제공항이 개항할 예정이어서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창우 관계자는 설명했다.

창우산업개발은 공단조성 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해 중소 무역업체인 명
덕그린이 세운 신설법인이다.

한편 필리핀에는 삼성물산이 마닐라 남동쪽 25 지점에 36만평 규모의 주
상복합공단을 건립하는 중이며 국내업체로는 풍산정밀 한올하이테크등 8개
사가 분양신청 중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