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가 기아협력업체를 상대로 21일부터
어음할인을 실시한다.

기협중앙회는 자금수요가 몰리는 추석을 앞두고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아그룹내 주요 계열사가 발행한 진성어음에 대해 어음할인을 실시
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업체는 기협중앙회공제기금에 가입한 업체이며 현재 기금 가용재원은
3백70억원정도이다.

기협중앙회는 또 기아계열사가 발행한 진성어음이 부도처리되는 경우
무이자로 연쇄도산방지자금을 우선 대출해 주고 할인을 받은 어음이
부도처리될 경우 연쇄도산방지자금대출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공제기금에 가입한 업체는 모두 1만여개사이며 이중
기아계열사는 약 1백10개사정도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