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이후 보장성 보험상품을 찾는 이가 크게 늘고
있다.

교보생명의 "차차차 교통안전보험" 상품이 시판 열흘만에 20만건이상 팔려
역대 보험상품 중 최단시간내 최다판매 기록을 냈다.

삼성생명이 선보인 "꿈나무 사랑보험"도 판매 10일만에 18만건의 신계약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내놓은 교통사고 전문 보장보험인 교보의 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은
18일 현재 20만6천건이 판매돼 40억3천만원의 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교보는
집계했다.

차차차 교통안전보험의 이같은 판매실적은 이달들어 18일까지 교보생명이
판 총건수인 27만5천건의 74.9%에 달하는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이 승차중의 모든 신체사고나 뺑소니, 무보험
차량에 의한 사고를 두루 보장해주는 데다 평균 1만~2만원의 보험료로 최고
9억원의 거액을 보상받을수 있는 점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생.손보사
간의 영역이 무너짐에 따라 교통사고 보장 등에 촛점을 둔 생명보험사의
보장성 보험상품은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