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대표 안종원)이 호주 및 뉴질랜드의 PC/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EB인터네셔날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EB코리아를
통해 최근 호주에 판매법인 EB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하고 18일 시드니
미란다 지역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쌍용측은 올 연말까지 14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앞으로 3년안에 총 50개의
매장을 개설하는 등 약 1조원규모의 호주 PC 및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오스트레일리아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각종 CD롬 및 컴퓨터 기기 등을
판매할 계획인데 호주 국민이 PC/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어서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B인터네셔널사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비즈니스 파트너인 쌍용은
EB오스트레일리아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 2-3년내 뉴질랜드 및 말레이시아
등 오세아니아 동남아 관련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쌍용은 지난해 전세계에 6백70개의 PC게임 전문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EB인터네셔널사와 합작으로 총 16억원을 투자해 EB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 PC게임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