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 이후 외화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합금융사들이 외화리스
자산 유동화와 보유 외화채권 매각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동양 대한 중앙 신한 제일종금등은 공동으로
외화리스 자산을 묶어 유동화 해 3억~4억달러를 장기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앞서 리스자산이 많은 새한 한솔 LG 아세아종금등이 이미 리스자산
유동화를 위한 실무작업에 어갔다.

리스자산 유동화가 성사될 경우 외화부족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종금업계
는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아사태로 대외 신용도 하락현상이 빚어지면서 종금사들
의 외화차입이 어려워지는데다 일본계 금융기관들이 반기 결산인 9월말이
다가오면서 외화대출상환에 나서면 외화 유동성부족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