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정규 가상수업 시대가 열린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한완상)는 삼성SDS(대표 남궁석)와 12일 "가상
교육체제 공동연구 조인식"을 갖고 올 가을학기부터 정규 가상수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보충교재 형태로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학점이 인정되는
정규 대학 교과목이 인터넷을 통해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삼성SDS가 개발한 "가상학교 저작지원 시스템"을
활용, 1차로 3학년 과정인 국어국문학과 손종흠 교수의 "고전시가강독"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수강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고서를 제출하고 가상토론방과 전자우편을
통해 질의하는등 모든 수업과정이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쌍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학은 내년에 인터넷을 통한 가상수업방식을 대폭 확대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가상문제은행 시스템을 보강, 전국 20여만명 재학생의 수업과 시험
운영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