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유환덕)는 중국 강서성 장림기계집단에 콤바인 3백대를
수출키로 합의하고 다음달부터 선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또 수출과 함께 단계적인 기술이전과 현지합작 생산체제 구축에 관한
기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LG기계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오는 2000년까지 5천여대의 콤바인을 비롯,
트랙터 이앙기 등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중국 주요 성(성)을 중심으로 애프터서비스망을
확대하고 기술이전에 따른 인력의 상호 교류와 현지합작 생산체제를 단
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콤바인 보급률이 2%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9차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농업기계화 정책 등을 고려할때 농기
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국으로 수출되는 콤바인은 지난달 중국 절강성 유야오시(시)
에서 개최된 "전국수확기현장연시회"에서 중국 농민과 정부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바 있다.

<박해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