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주차설비의 대일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10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올들어 7월말까지 일본에 총 1백91대, 1백
20만달러의 주차설비를 수출했으며 조만간 3단식 퍼즐시스템 4백50대
2백50만달러어치와 HIP시스템 2백대 95만달러 상당의 부품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HIP시스템이란 컨베이어벨트가 자동으로 주차차량을 비어있는 랙
(Rack)으로 옮겨주는 첨단 설비로 동시 주차대수가 최저 5백대에서
수천대에 이르는 대형 설비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HIP시스템에 들어가는 컨트롤러와 구동장치 안전
시스템 등의 주요부품을 현지 판매대행사인 미쓰비시중공업을 통해 일본의
요코하마와 니가타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부터 주차설비의 대일수출을 개시해 96년까지
2년간 3백56대 1백20만달러어치의 3단식 퍼즐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