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의 공동 경영을 위한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3사의
준비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8일 기아특수강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동경영 방침 발표와 동시에
본격 가동된 3사 공동 실무대책반은 다음주중으로 공동경영 플랜을
확정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3사 대책반은 이를 위해 기아특수강의 현황 자료 분석을 마치고 지난
6일 군산공장의 실사방문에 이어 오는 12일 서울에서 최종 실무자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기아특수강 관계자는 "3사의 최고경영자들간에 합의가 있었던 만큼
실무작업은 매우 적극적이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주중 최종
리포트가 작성돼 각사 최고경영진들에게 보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사의 재무 및 기획분야 임원들로 구성된 공동 실무대책반에는 현대자동차
에서는 이방주 재경본부장 최종식 재경관리실이사 최병률 구매실 이사가,
대우자동차에서는 이성상 전략기획실 이사, 기아자동차에서는 이상옥
기획조정실 상무 등이 참가하고 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