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사들이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 시대에 대비, 기존 문자위주의
서비스에서 탈피한 멀티미디어 웹환경의 신규 서비스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각 PC통신사들은 벤처기업과의 협력이나 사내 전담팀
구성등을 통해 푸시와 엑티브X등 인터넷 신기술을 수용한 "콘텐트 디자인
시스템(CDS)"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PC통신은 KAIST 출신의 푸시기술 전문가들이 설립한 네오이즈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정보를 사용자의 PC로 자동 배달해주는 푸시기술을
이용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께 독자적인 푸시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진기명기와
NG모음등 차별화된 콘텐트를 실어 선보일 계획이다.

나우콤은 최근 사내에 웹디자이너등 19명으로 구성된 "콘텐트팀"을 신설,
인터넷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의 기획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

데이콤의 천리안도 20여명으로 구성된 "백두팀"을 중심으로 전용
통신프로그램인 천리안98에 선보일 웹기반의 차세대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한국PC통신의 한 관계자는 "문자위주로 돼있는 기존의 PC통신에서 인터넷
멀티미디어 환경을 수용해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있도
록 하기 위해 CDS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