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은 1백40만원대의 초저가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PC를 개발,
9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제품(모델명 CD550)은 PC모니터는 물론 TV와도 연결해 박진감있는
영상과 음향을 즐길수 있게 설계됐다.

대우통신은 DVD플레이어와 멀티미디어 PC를 결합한 가전개념의 이 제품
개발을 계기로 DVD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사이릭스의 미디어GX86(586급) 1백50MHz CPU(중앙처리장치)와
16MB(메가바이트)의 메모리, 2.1GB(기가바이트)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국내 첫 돌비인증을 받은 MPEG 보드를 채택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대형 PC메이커들이 4백만원대이상의 최상위 기종에서만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는 전략에서 탈피, DVD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저가형으로 개발된 제품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대우는 이 제품을 NC(네트워크PC)와 넷PC 등 차세대 저가형 PC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전략적 대응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