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기업체인 라니산업(대표 강원석)이 내놓은 전자동 취사기 "솔로
퀸"은 정수기 쌀통 쌀세척기 밥솥을 하나로 만든 신개념 제품이다.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않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쌀을 계량해서
정수된 물로 세척하고 밥을 하는 과정을 전자동으로 해주고 정수기로
함께 사용할수있다.

이회사는 취사와 정수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개발해 가사노동 시간
절약은 물론 주방공간 활용의 효율화를 꾀했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부위별로 기능을 살펴보면 우선 정수기부분은 수도관에
연결된 호수를 통해 수돗물을 오염물질과 산화물을 제거하는 침전필터와
염소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카본필터, 그리고 원적외선 세라믹, 자화수
처리등 5단계에 걸쳐 걸러준다.

쌀 세척기는 예약설정된 밥량에 따라 계량된 쌀을 쌀통으로부터 받아
쌀눈이 손상되지 않도록 가압 펌프에 의한 소용돌이식 세척방법으로 씻은후
일정시간 불려서 밥솥으로 보낸다.

취사 조작은 24시간 예약기능과 함께 2인분에서 10인분까지 알맞은
용량을 선택할수있고 누룽지 진밥 된밥등 6가지로 밥맛을 선택할수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솥에서 장시간 예약후 취반하면 쌀이 쉬는 문제점과
섬유질이 파괴되어 맛있는 밥을 할수없었으나 이 자동취사기는 예약
취사해도 씻은후 바로 밥을 짓기 때문에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솔로퀸은 또 주방에서 실제 사용할때 편리성을 위해 다양한 첨단기능을
갖추고있다.

정수부에는 프레온 가스 냉매사용으로 인한 공해및 콤프레셔의 소음공해를
없애기위해 TE반도체를 채택했고 냉각봉과 방열판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해
방열판의 크기를 대폭 축소했다.

또 취반시 발생되는 김이나 열에 영향을 받지 않게 자동 돌출 선반이
장착되어 안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할수있다.

보통 밥솥에 내장하는 전자회로는 외부의 안전한 곳에 장착해 습기및
고온에 의해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했고 단수시 외부에서 쌀을 씻어
취사할수있도록 비상 취사기능을 갖추었다.

외관 디자인도 현대적인 주방 감각에 맞게 세련된 스타일에 흰색 적색
회색등 6가지 색상으로 개발했고 주방에서 싱크대에 끼워넣어 사용할수
있도록 인서트 타입도 개발했다.

이회사는 이시스템 전반에 대한 발명특허와 단계별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전국 총판점 개설에 나섰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