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인터넷 교육 및 정보사업 등에 참여하는 중소
벤처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각종 상거래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넷 코네스 등 벤처회사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주)미래와사람의 신설 자회사인 미래넷은 첫 사업으로 미국 벤처의
산실인 스탠포드대로부터 영재교육프로그램(EPGY)을 도입, 오는 10월부터
원격 교육서비스를 실시한다.

EPGY는 스탠포드대 교육전문가들이 30여년간 연구개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계산능력 개념이해력 문제해결능력 간의 균형유지와 멀티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학생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측은 이 사업을 토대로 99년께 인터넷 오락 등 인터넷서비스 전문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코네스는 지난 94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초등학교 인터넷 교육사업에
참여, 어린이들이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드원창투가 투자한 인터넷 광고서비스 전문업체인 골드뱅크는 최근 인터넷
마케팅 리서치사업에 참여, 기존 설문조사 대비 10~20%의 비용으로 신속히
조사를 수행해주고 있다.

한국벤처금융 투자업체인 엔씨케이텔레콤은 사내소식 및 공지사항을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IB(인트라브로드캐스팅)서버를 지난달 출시하는 등
인터넷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 선보이고 있다.

테크노2000프로젝트사는 최근 인터넷 여행정보 전문검색시스템인 "투르마"
를 개발, 전세계 인터넷 웹사이트중 여행 관련 정보만을 주제별로 분류
검색해주는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장은창투 투자업체인 선바이오는 인터넷을 이용해 암 유전병 성인병
등 국내 난치병 환자와 미국의 전문의를 연결, 진단 치료에 관한 의견을
얻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9월초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개발전문업체인 코리아스엔이 9월부터 국내외 특허기술을
인터넷 상에서 중개하는 사업을, 삼진인턴사가 중국에 관한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이용해 국내 수요자에 서비스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