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아자동차는 대규모 부채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
적극적으로 판매방을 확장해 미국에 대한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USA투데이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4년째로 접어든 대미수출이 본궤도에
진입했으며 내달중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30개의 대리점을 신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미국내 법인 기아모터스아메리카의 지노 에플러 대변인은
"이번 부도유예 결정이 미국내 지사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고
"공장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으며 부품과 완제품들을 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쿨린에 개설될 예정인 기아 중개상의 존 브루노 부사장은 기아의
부도사태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난국을 헤쳐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켄소의 기아 중개상 스티브 헤럴도 기아자동차 중개상들이 2개월전
한국을 방문, 미국시장에 대한 기아측의 책임감에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왔다
고 말하고 자신이 만난 다른 중개상들도 모두가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