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기술력은 뛰어나면서도 인건비가 싼 인도
중국 등의 외국 전문인력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SI업체들은 인도 중국의 정보통신분야 고급 인력을 채용, 소프트웨어(SW)
개발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하고 있다.

각 업체은 특히 이들 외국인 전문인력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는
등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현지에 인력채용단을 파견, 인력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SDS는 중국인 3명, 인도인 1명을 정식 사원으로 채용해 활용하고 있으며
15~20명의 외국 전문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인력을 수입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LG-EDS는 16명의 인도인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중 7명은 연구소에서 국내
기술진과 공동으로 컴퓨터 연도표기 문제인 "YEAR 2000"문제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중국 청화대 출신 프로그래머 10명을 확보, 공정제어용 SW인
"퍼트웨어" 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은 중국의 청화대 북경대
등과 인력교류 방안을 논의 중이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