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의 강원 홍천공장이 5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총 3천5백억원의 자금을 들여 1년반만에 완공 된 이 공장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15만평 대지에 연간 30만kl (5백ml
20병들이 3천만상자)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조선맥주의 연간 맥주생산능력은 마산공장 32만kl와 전주공장
34만kl 등 모두 96만kl 로 늘어 나게 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조선맥주는 또 앞으로 강원공장의 2차증설 (20만kl )이 완료되면 모두
1백16만kl의 연산능력을 갖추게 돼 국내 최대의 맥주회사로 부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병맥주생산라인 2개, 캔맥주생산라인 1개, 생맥주생산라인
2개로 구성돼 있으며 하이트맥주와 라이브생맥주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공장의 제조및 제품설비가 세계최고의 첨단설비로 이뤄진
완전 자동화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맥주는 공장내에 견학관과 견학로 등 부대시설을 완전히 갖춘후
오는 연말께 정식으로 공장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조선맥주는 강원공장 가동과 함께 현재 생맥주라인만 일부 가동되고
있는 서울 영등포공장을 이달 중순께 폐쇄키로 했다.

강원공장은 평풍처럼 펼쳐진 도둔산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다
홍천강과 중앙고속도를 끼고 있어 국내 맥주공장중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수려해 관광코스로도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