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컴퓨터를 조립,판매하던 양데이타시스템(사장 양희성)이 IP
(정보제공)분야로 사업방향을 전환한 것은 지난 95년.

"산업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했듯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에서 정보분야로 옮겨갈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양사장은 현재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마이넷(도화정보통신)등
6개 PC통신망에 15개의 데이터베이스(DB)를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IP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하이텔로부터 우수IP업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우수 IP업체 성공사례를
발표할 정도로 건실한 IP업체로 성장했다.

양데이타시스템의 주력분야는 성인정보.

천리안에 제공중인 "성인자료실(go ain)" "X시네마(go xcine)" 하이텔과
나우누리에 나가는 "섹스무비게이트(go sexygate)" 등은 하루 4백시간의
접속기록을 자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DB.

총 8백여종의 게임이 소개되고 있으며 동영상과 이미지 파일들이 많아 다른
DB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자료실은 다른 DB와는 달리 18세이상의 ID(고유번호)를 가진 접속자들
에게 무료로 서비스된다.

그러나 양데이타시스템이 향후 무게를 싣고자 하는 분야는 "워킹우먼"이나
"행복이 가득한 집" "인터넷정보검색사"의 여성정보와 교육정보분야.

이 회사는 내년부터는 이들 DB를 PC통신뿐아니라 CD롬타이틀에도 담아
시판하는 한편 웹진(www.yangdata.com)도 만들어 제공한다는 계획.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