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은 국민기업으로서 PCS(개인휴대통신)를 조기에 보편적
이동통신서비스로 자리잡도록 하기위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채권담보형태로
실시중인 가입보증금제도를 폐지키로 했습니다"

오는 8월1일부터 상용시험서비스에 나서는 016PCS사업자인 한국통신
프리텔의 이상철 사장은 보증금제도가 3~4%의 소수 신용불량거래자 때문에
95%이상의 다수에게 피해를 줘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국민권리를 제한
한다고 말했다.

요금체납 등 불량거래자는 은행과 신용카드를 통한 자동이체와 한국통신
전화요금고지서와의 합산청구 등을 권장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사장은 "다른 PCS사업자보다 6개월 늦게 출발했지만 1백년이상 통신
사업을 주도해온 한국통신의 네트워크운영노하우와 무선기술을 합쳐 가장
빠르게 전국적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뮬레이션과 실측테스트를 통한 진정한 의미의 셀설계를 통해
기지국 등을 설치, 어느 사업자보다 완벽하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험서비스의 조기실시 등에 따라 일부에서 단말기공급에 대해 우려가
있긴하나 개발초기부터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유지해오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초기 가입자가 폭주할 경우 짧은 기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상용
서비스가 진행될 10월경에는 다양하고 싼 단말기가 나와 문제를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사장은 단말기장려금에 대한 정책은 유동적인 형편이라고 말하고 우량
고객 등에게는 대폭 할인해줘 20~30만원대에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