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속 정밀가공용 저출력 레이저시스템이 국산화됐다.

레이저기기 업체인 동진일렉트로빔(대표 전병호)은 지난 1년간 4억여원을
들여 목재 등 비금속가공용 70W급 소형 CO2 레이저가공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단품종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정밀가공이
가능하도록 CAD.CAM(컴퓨터설계.제조)시스템을 채택했으며 목재의 경우 두께
7mm까지 절단할수 있다.

또 자동차에어백 안감이나 목재판촉물 단추 종이 등 완구 알루미늄비닐팩
등을 재단 가공하거나 광고현판용 아크릴 폴리에틸렌천 등을 절단하는데 쓰
이는데 최대가공속도는 분당 20m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수입제품보다 40%가량 싼 8천만원대에 국내외에 판매
할 계획이다.

최근들어 레이저가공기 사용이 관련업계에 점차 확산되고 있어 국산화로 인
한 수입대체효과가 오는 2000년에는 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앞으로는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데 대규모로 소요되는 석
영(쿼츠)을 절단 가공할수 있는 전용장비를 개발,늦어도 연말께부터는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032)(446)2121~5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