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거제권의 중심 공업지역으로 자리잡을 안정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지 27년만에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또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부산정보단지와 발안산업
단지가 각각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지난 74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안정산업단지의 개발기간을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로 지정변경
하는등 이들 4개 산업단지의 지정을 승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황리 일대에 조성되는 안정국가산업단지는 모두
86만평 규모로 LNG인수기지및 LNG발전소를 비롯 인근지역에 산재해 있는
중소 조선업체 등이 입주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LNG인수기지)와 (주)대우(LNG발전소)가 사업시행을 맡으며
올해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안정국가산업단지는 당초 지난 74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삼성조선
(현 삼성중공업)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됐으나 조선경기 불황으로 포기했었다.

또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강내면 일대 2백8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개발된다.

이 곳에는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 한국식품위생연구원 한국의학연구소 등
5개 기관과 의료과학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정보단지는 부산 수영만 일대 35만평의 부지위에 정보시설과
컨벤션센터등 전시.문화시설,상업.서비스 시설등이 유치된다.

이 정보단지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발안지방산업단지는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구문천리 일대에 58만평 규모로
오는 2001년까지 개발돼 조립금속, 기계및 장비 의약품 지식및 연구산업등
4백여 중소기업을 수용하게 된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